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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존버

언제 '을' 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요?

by 고래별바다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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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을'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요?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월급쟁이 탈출하고 나서는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새삼 느껴지는 것은 "나는 언제 '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입니다. 월급쟁이일 때, 회사 내부에서는 진상 상사에게 온갖 갑질 당하고, 회사 밖에서는 영업사원이다 보니 구매처나 바이어에게 갑질을 당하는 일은 수도 없었습니다. 갑들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늘 진상짓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원하는 데로 하려고 생떼를 쓰고, 거래를 못한다느니.. 기존 제품을 빼겠다느니. 같이 못하겠다느니 하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또한 납품이 지연되고, 작은 실수라도 발생하게 되면 난리, 난리를 치죠. 그럴 때마다 '죄송하다'는 말만 할 수밖에 없는 을이었습니다. 늘 '을'로만 살아왔습니다. 

 

 월급쟁이 탈출해서는 뭐가 달라졌을까요?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 제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의존해서, 도움받고 살아야 하다보니, 더욱 쉽지 않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선의로 시작했지만, 조금 잘된다 싶으니,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데, 갖은 핑계로 뜯어먹으려고 합니다. 도움을 줘도 절대 공짜는 없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은 절대 놓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을' 중에 '을'인데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잘 안되는 것은 상관없겠지만... 잘되면 가만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잘되면 자신의 조건을 바꾸겠죠. 잘되는 것을 뺏으려고 할 것이 뻔합니다. 이 세상은 잘되면 가만두지 않는 것이 생리이니까요. 

 

 이렇다보니, '을'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독자적이지 못하니.. 무엇이던 엮여 있으니, 스스로 자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피부로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을'에게는 어떠한 강력한 무기가 아직까지 장착되어 있지 않았으니까요.. 

 

 또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관계성에 의존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니, 독자적이기도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세상은 쉴 새 없이 변화하니, 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방향성에 맞게 움직여야 생존 가능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 어떤 하나도 독자적일 수는 없는 것들이니까요. 영향력 있는 플랫폼들도, 플랫폼 정책 변화에 따라 그에 맞춰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생존에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럼, '을'로 존버하는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평생 의존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살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아쉽지만 '을'로써 강력한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존버도 쉽지 않습니다. 

 

 '을' 일지라도 자기만의 무기가 장착되어 있다면, 쉽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겠죠? 저 같은 경우, 저만의 영업능력, 제품 개발 능력, 마케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들이 무기가 되지 않을까요?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일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러니, 남들과 차별화된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있어야만, '을'이지만 쉽게 보는 '을'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을'이라도 여러 가지의 수익원을 만들어서 조금씩이라도 수익이 나오는 구조를 만들어 놓는다면, 그것 또한 존버를 하는데 중요한 부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작은 것들이 모여 일정 금액이 되는 것처럼, 여러 가지 수익원들을 만들어서 조금씩, 꾸준히 나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리스크를 분산하는 중요한 포인트 일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저 역시, 제대로 하는 것은 없지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고 있는 부분이 그러한 연유에서 입니다. 혹자는 제대로 된 한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맞는 말씀이기는 하나, 모든 것이 변화무쌍하기에, 한 두 가지에 의존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나 큽니다. 

 

 결론은 '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 밖에 없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익원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온 / 오프라인 상관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해보아야 합니다. 머뭇거릴 필요도 없습니다.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상대를 배려한다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머뭇거리지 말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것이 관계이기에 할 수 있는 한 무엇이던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을'이지만, 좀더 자유로운 '을'이 될 것이며, 보다 경제적 여유를 가진 '을'의 입장에서 수많은 다른 '을'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갑'이 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영원한 '갑'도 없을뿐더러, 영원한 '을'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차라리 항상 '을'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자존심도 버리고, 바닥부터 기겠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갖춘 '을'로써, 수많은 '을'들과 '을'의 마음을 공감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열망합니다. 

 

'을'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을'로써 성공하는 '을'이 되고자 합니다. 

 

"무조건 실행하라"

"꾸준함이 답이다"

"나는 남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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