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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존버

칼을 휘두른 결과는??!!

by 고래별바다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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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휘두른 결과는??!!

 

진상꼰대 상사에 대한 임원과의 면담이 있었습니다. 변하지 않을 진상꼰대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고, 임원은 자신 보다는 결국 진상꼰대 상사 때문임을 알기에, 다른 조건을 제시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다만, 다른 일을 할 준비가 안되었다면, 구직 활동을 하면서 회사 다녀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미 마음 정리는 하였고, 퇴사할려고 생각하였습니다. 

 

칼을 휘둘렀지만, 워낙 진상이라, 어느 누구도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라, 저 외에는 대체할 사람도 없는 상황입니다. 존버하기 참 쉽지 않죠? 더럽고, 아니꼬아도 소기의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존버하는 것이 답인데..존버를 해야 할지,퇴사를 해야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의 월급쟁이 시절에 힘든 시기들은 꼭 이런 때입니다. 첫번째 메르스, 두번째 세월호, 세번째 코로나로 인한 매출 악화, 경기 악화 순간들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다보니,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무리한 행사들로 인한 수익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매출이 좋았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가정도 해봅니다. 매출이 좋은데, 분위기가 나쁠 이유가 없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매출은 언제든 나빠질 수 있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해마다 성장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히트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버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서, 거의 모든 오프라인 채널들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 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 매출들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오프라인 채널을 맡고 있는 저로써는 더더욱 쉽지 않은 세월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칼을 휘두루라는 말씀을 전해드렸습니다. 실제 전 전체 상황을 보고 칼을 휘둘렀습니다. 마지막이라 판단하고, 그만둔다라는 생각으로 칼을 휘둘렀습니다.  긴장되는 순간, 불편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제대로 꽃혔습니다. 저에게 유리한 상황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꼰대상사가 저에게 술자리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요즘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까, 대기업들에서는 구조조정 및 명예퇴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합니다. 개인 사업을 하시는 지인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이런 상황에 바로 나오면 안된다고들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단 시간을 벌고,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이던, 이직이던 마련해 놓고 나와야 한다고들 말씀하셨습니다. 

 

지인분들의 말씀도 있고, 저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 한번 들어보고 결정해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우선은 이런저런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오갔고, 상사 본인이 먼저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마음약한 저로써는 이 꼰대가 이렇게 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라는 안쓰러운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래서 감정적인 부분은 일단 털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술 먹으면서, 구체적인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술 한잔으로 얼레벌레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구요. 그래서, 다음날 맨정신에 저의 요구사항을 말하기로 마음 먹고 술자리는 마무리 하였습니다. 

 

술자리에서의 이야기 핵심은 '자신이 변하겠다 그러니, 잘해보자' 였습니다. 술을 한잔 두잔 먹고, 어른이 그렇게 이야기 하니, 제 마음도 조금씩 녹아내렸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하는 것들도 아직 충분한 과실을 맺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일단, 저에게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고, 당분간 약빨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약빨이 얼마나 갈 것인가? 꼰대 상사가 얼마나 변할까? 라는 것입니다. 그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다라는 것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모래시계가 뒤집어졌습니다. 모래가 언제 다 비워질지 모르니, 경각심을 가지고, 더 몰입하고 집중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조금이라도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엄청난 불편함과 갈굼이 있을지라도, 자신의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존버하셔야 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존버하면서, 경제적인 자신감을 만들고 여유롭게, 당당하게 회사 다니다 시원하게 던지고 나오는 날을 기약해봅니다. 화이팅입니다. 

 

'실행하라'

'무조건 실행하라'

'시간을 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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