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깨부수기
스마트폰이 없이 사는건 너무 불편하겠죠???
손이 가요~ 손이가~ 스마트폰에 손이가~
너무나 편리한 스마트폰,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대나 다름 없어요. 사람 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초창기만 해도, 인터넷이나 보고 게임을 하는 용도였지만, 지금은 수시소통,연락채널, 쇼핑몰, 은행, 네비게이션, 번역기, 업무용 기기로 안되는 것이 없을 정도에요.
그러다보니, 손이 가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거북목도 생기고, 눈도 나빠지고, 전자파 노출로 인한 폐해들도 많다고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스마트 폰입니다.
우리 세대는 여러가지 과정들을 겪고, 경험해본 세대이다 보니, 어느 정도 통제가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스스로 해봅니다. 어린 시절에는 밖에서 뛰어노는 것 밖에 없는 시절이었고, 좀 커서는 친구들과 야구, 축구, 농구만 죽어라 하던 시절도 있었죠. 전자기기라고 해봐야, TV, 16비트컴퓨터, 팩을 꽂아서 하던 컴퓨터 오락이 있었죠. 그리고 전자오락실이 생겨서, 학교 마치고는 참새방앗간 마냥 오락실을 가던 시절이었죠.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삐삐, 시티폰, 핸드폰으로 진화하였고, 유선 전화로 연결해쓰던 모뎀에서 광케이블, ADSL등 으로 바뀌어 왔죠. 그러면서 지금의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가지를 다 써보면서 온 세대다보니, 이것 저것들을 다 접해보고, 열광해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PC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해보았죠. 최근까지도 모바일 게임에 빠져보기도 했었습니다. 어른도 이러한데..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스마트폰이 안좋다는 것은 많은 부모님들이 인지하고 계실거에요. 아이폰의 창시자 스티브잡스도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디지털 기기를 쓰지 못하게 하거나, 엄격하게 시간 통제해서 사용하게 하였다고 하니 말 다했죠. 그런데, 스마트폰만 보여주면, 참 신기한 일이 생깁니다. 울던 아이도 멈추고, 떠들고,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아이들도 가만히 앉게 됩니다.
저희는 첫째 딸 키울 때, 주위를 돌아보면, 식당이나 공공 장소를 가면,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부모님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절체절명에 순간에는 안보여 줄 수는 없었습니다만, 6살 전까지는 교대로 밥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최대한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여자 아이의 특성 때문인지 모르지만, 10살인데도 크게 스마트폰 보는 것에 관심이 크지 않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잠금을 해두어서, 본인이 원하는 영상을 보고 싶으면, 컴퓨터를 켜서 볼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문제는... 6살 아들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남자들의 특성이 시각적인 것에 현혹이 잘되기도 합니다만.. 게임을 좋아하는 건 공통사항인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은 유튜브를 보는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헬로카봇 같은 것들을 시간 정해놓고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헬로카봇으로 시작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장난감 조립 영상들로 넘어갔고, 우연 찮게 놀러간 친구네 집에서 닌텐도를 경험해보고 나서는 닌텐도 영상만 보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유튜브 영상들에서 나오는 광고가 문제였습니다. 광고의 대부분이 게임 광고 였고, 아이들이 충분히 현혹 될만한 게임들이니까요.
그러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까는 방법을 알게된 6살 아들은 본격적으로 게임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지 않을 때도, '심심하다', ' 핸드폰' 등의 말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주말 저녁에 TV를 좀 볼려고 하면, 자신은 심심하니까, 핸드폰 달라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TV를 보는 입장에서, 6살이 보기에는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니까,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핸드폰 게임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 무료게임들도 게임 중간에 계속 다른 게임 광고가 이어졌습니다. 게임들을 하나둘 깔게되고, 수십개를 깔아 놓았습니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핸드폰 하고 싶다고 할 정도가 되었고, 아직 6살이기에, 도저히 더이상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게임을 못하게 하자, 금단증상처럼 엄청 울고 때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 핸드폰을 계속 하다보면, 뇌가 자라지 못한다. 눈이 나빠진다. 거북목이 되어 아프게 된다" 등의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쓴 방법은 가족 모두다 TV도 보지 않고, 핸드폰도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했지만, 쉽사리 울음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을 몇 날 몇 일을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장난감 사주는 조건으로 핸드폰 게임을 안한다는 약속의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확실히 게임에 대한 집착도가 높았습니다. 그나마 어릴 때 잡아 놓지 않으면, 그 중독성은 엄청 심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어른인 저도 수시로 들여다보고, 게임 하느라 정신 없었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어차피 크면 써야 할 스마트폰이지만, 최대한 노출을 늦추는 것이 아이의 뇌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결론은 아이와 다양한 방법으로 놀아주어야 하며, 부모들 역시, 아이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을 하지 말고, TV도 보지 않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조금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최대한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는 것, 스마트폰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바로 잡는 것이 그만큼 반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부모가 본이 되어야만, 아이들도 따라오리라는 것이 이번 경우에서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행하라"
"무조건 실행하라"
"부모가 본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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